포천시장 선거 과열 양상..쓰레기매립지두고 '고발전'

포천시장 선거 과열 양상..쓰레기매립지두고 '고발전'

기사승인 2022-05-23 15:38:48

경기도 포천시장 선거가 최근 인천시장 후보들의 '수도권 대체매립지' 발언 등과 관련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는 23일 오전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최춘식 국회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는 "백영현 후보가 지난 18일 박윤국 후보 낙선을 목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극심한 폐기물 소각을 준공해준 박윤국 시장 후보가 이제는 쓰레기 매립장을 들여올 것 같습니다'라며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영현 후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대후보를 근거없이 비방하며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발송한 것은 공명정대하고도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할 공직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선거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최춘식 의원 또한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태봉공원 아파트 개발' 등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는 유권자의 정화한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 선대위가 박윤국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백 후보 선대위 측은 '인수위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포천에 두기로 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포천시민에게 사과하라'며 '최춘식 국회의원이 윤석열 캠프의 일원으로서 인수위 보고 내용을 알았을 것'이라는 지난 18일 박 후보의 기자회견 당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백 후보 선대위는 "실체도 없는 포천매립지 논란이 마치 인수위 검토사항인 것처럼 호도하는 악의적인 발상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15만 포천시민의 염원은 무시한 채 혼란만 가중시키는 혼탁선거 조장은 유권자들의 표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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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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