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10위권으로 진입했다.
20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발매한 신보 ‘프루프’(Proof) 타이틀곡 ‘옛 투 컴’으로 빌보드 핫 100 13위에 올랐다.
음반에 실린 또 다른 신곡 ‘달려라 방탄’은 같은 차트에서 73위를 기록했다.
핫 100은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등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옛 투 컴’은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로 쓰여 미국 대중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빌보드가 핫 100 집계 방식을 일부 바꾼 뒤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그간 빌보드는 같은 곡을 여러 번 다운로드할 경우 최대 4회까지 점수에 반영했으나, 올해 초부터 1회 다운로드만 인정하고 2회 이상 중복 다운로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음반 판매량, 라디오 방송 등을 토대로 아티스트의 인기를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선 방탄소년단이 해리 스타일스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1위로 복귀한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통산 21주 간 아티스트 100에서 정상에 오르며 듀오/그룹으로는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방탄소년단은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테이스트 메이커 앨범, 빌보드 캐나다 앨범, 월드 앨범 차트 등 빌보드의 여러 세부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