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팀의 연승 행진이 여름에도 이어지고 있다.
T1은 23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리브 샌박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3연승을 작성한 T1은 젠지 e스포츠와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아울러 스프링 시즌 포함 매치 23연승을 기록, 2015년 SK 텔레콤 T1이 달성한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세트부터 시원시원한 경기력이 나왔다. 10분쯤 첫 전령을 획득한 T1은 하단에서 3대 1 교환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고, 20분쯤 열린 전투에서 4킬을 대거 올리며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다. 이즈음 골드 격차는 이미 8000 가까이 벌어졌다. T1은 25분 리브 샌박 진영에서 대승을 거뒀고, 여세를 몰아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냈다.
2세트도 초반부터 T1이 앞서나갔다. ‘제우스’ 최우제(제이스)가 잡은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탑 공략을 시도한 T1은 8분쯤 깔끔하게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득점했다. 10분쯤 상단에서 열린 전투에서도 일방적인 득점에 성공, 12분 만에 골드 격차를 4000으로 벌리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잡은 T1은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고 경기를 빠르게 굴려나가기 시작했다. 전령을 이용해 21분 만에 하단 억제기를 깨트리며 9000 골드 차이로 앞섰다. 23분 내셔 남작 앞에서 또 한 번 대승을 거둔 T1은 곧바로 텅 빈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