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T1)이 서머 시즌 전승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다.
T1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연승을 달린 T1은 스프링 시즌부터 이날까지 매치 24연승을 기록, 2015년 당시 세웠던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상혁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2대 0으로 승리해서 뜻 깊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옛날에 그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도 시간이 오래되기도 했고 큰 의미 자체를 두고 있지 않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연승을 많이 했다는 건 굉장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담원이 이번 시즌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아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해 보니까 이번 시즌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능한 한 전승까지 해보고 싶다”며 “이번에도 전승을 한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기록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15년 당시와 비교해 “과거엔 제가 주도적으로 하는 플레이가 많았다면 지금은 팀원들이 알아서 인게임 플레이들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같이 하는 느낌이 강하다”며 “예전엔 아무래도 미드 메타이기도 했고, 미드 위주로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게 많았는데 최근 몇 년간은 5명과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선 “개개인이 열심히 준비한 게 컸고, 경기력이 안 좋았을 때보다 준비도 더 많이 했다. 전반적으로 플레이 부분에서도 조금 더 앞서나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 2세트 전부 ‘갈리오’를 뽑아 ‘쇼메이커’ 허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꽁꽁 묶는 데 성공한 그는 “상대가 트페를 했을 때 어떻게 상대하고 대처하는지 연구했기 때문에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