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박은 2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DRX와의 맞대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DRX는 여름 첫 번째 패배를 떠안게 됐다.
1세트 DRX는 ‘아무무’-‘세나’라는 참신한 조합을 선보인 가운데, 양 팀은 드래곤을 두고 맞붙었다. 이 과정에서 ‘도브’ 김재연의 ‘갱플랭크’가 ‘포탄세례(R)’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4대 2 킬교환을 이뤄냈다. 양팀은 연달아 치열하게 붙었다. DRX는 글로벌 골드를 앞섰지만, 리브 샌박은 데미지의 핵심인 ‘프린스’ 이채환의 ‘제리’가 수월하게 성장했다.
21분부터 제리의 파괴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넓은 지형에서 전장이 벌어진 가운데 갱플랭크의 포탄세례 속에서 제리가 활약을 하면서 리브 샌발이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바론버프’와 드래곤은 덤이었다. 결국 리브 샌박은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DRX는 선취점을 따냈다. 라인전이 강력한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사용한 DRX는 이채환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냈다. 하체의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던 DRX는 세 번째 드래곤이 나오기 전 기습적으로 싸움을 걸며 3킬을 주워 담았다. 이후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가 잡히긴 했지만, 헤프닝으로 끝났다. 결국 DRX는 내셔 남작을 손쉽게 잡아낸 뒤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브 샌박이 다시 저력을 과시했다. 바론 둥지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김재연의 ‘나르’가 궁극기 ‘나르(R)’로 대박을 내면서 리브 샌박이 대승을 거뒀다. 이후 아펠리오스의 강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만 DRX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다소 무리하게 포지션을 잡은 ‘클로저’ 이주현의 ‘조이’를 잡아낸 뒤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동시에 잡아냈다. 결국 DRX가 재역전 끝에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양팀은 바텀에서 킬을 주고 받았다. 리브 샌박의 바텀 듀오가 먼저 싸움을 걸면서 ‘베릴’ 조건희의 ‘렐’을 잡아냈지만, 김혁규의 ‘자야’도 아펠리오스를 잡아냈다. 리브 샌박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던 DRX를 덮쳐 2대 1 킬 교환을 만들었다. 20분 리브 샌박은 3000 가량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다. 리브 샌박은 바론을 사냥하던 DRX를 잡아먹고 결국 넥서스를 파괴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