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트(제우스)’와 ‘오트(오너)’를 앞세운 T1이 DRX에게 연패를 안겼다.
T1은 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DRX와의 맞대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한 T1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DRX는 2연패(4승2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1세트 T1의 역전극이 벌어졌다. T1은 DRX의 초반 노림수에 당해 ‘구마유시’ 이민형(세나)이 거듭 전사했고, 드래곤까지 허용하며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그러나 위기 상황마다 ‘오너’ 문현준(리신)이 오브젝트를 스틸하고 적 주요 챔피언을 잘라내는 등 맹활약해 성장 시간을 벌었다. 조급해진 DRX가 허점을 노출하자, T1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인원 배분을 이용해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27분엔 드래곤을 빼앗긴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DRX를 공격해 대거 킬을 따냈다. 승기를 잡은 T1은 이어진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했고, 36분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를 장악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문현준과 ‘제우스’ 최우제(그웬) ‘쌍두마차’를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고, 15분 전령 전투에서 대거 4킬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협곡의 양 사이드를 확실히 장악한 T1은 숨 막히는 운영을 시작했다. 드래곤 스택을 빠짐없이 챙겼고, 타워도 하나씩 철거했다. 28분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T1은 해당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순식간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