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가축행복 도민만족 농장 컨설팅'을 올해 처음 신설해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과 함께 경기북부 10개 시군 한우 50~100두 일관사육농가 중 출하 성적이 미흡하지만 개선 의지가 높은 30개 농가를 선발해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 중인 '농가 유형분석 모델(KAPE-TI)'을 활용, 사업 대상 농가의 등급출현율, 육량지수, 출하두수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농가는 컨설팅을 바탕으로 생산·경영부터 번식 및 비육, 사양관리, 환경·위생관리, 기술수준 개선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희망 분야별 전문가 교육, 등급판정 제도 현장견학, 국내 우수 한우농가 및 산업현장 견학 등 한우 농가들의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난 5개월간 2회에 걸쳐 농가별로 성장단계에 따른 한우의 체형과 비육도 등 평가와 개선방안 제시 등을 했으며, 특히 송아지설사 발병우의 경우 키트를 이용해 원인체를 규명·치료하고 예방 방법을 전수했다.
또 초산월령, 분만간격, 공태기간 등 번식효율에 대한 진단을 통해 번식우의 임신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농가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한우농가의 경영개선은 물론, 축산업 경쟁력 확보와 환경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만족하는 축산업 환경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