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취약차주 부담 커져…은행권 연착륙 지원해야”

이복현 금감원장 “취약차주 부담 커져…은행권 연착륙 지원해야”

기사승인 2022-07-14 15:51:3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최근 기준금리 빅스텝으로 취약 차주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하여 해당 차주들이 급격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해 남대문시장 상인 등과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용대출119 등 각종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실효성 있게 작동해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세심하게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이 주담대 금리 인하를 일괄 인하한 것을 두고 “이런 시기에 은행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한은행이 연 5%가 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금리를 1년간 연 5%로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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