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개막…4년만에 만나는 신차에 시민들 기대감↑

부산모터쇼 개막…4년만에 만나는 신차에 시민들 기대감↑

기사승인 2022-07-15 23:00:07
사진=배성은 기자
사진=임형택 기자

“오랜만에 열린 모터쇼라 학교 친구들과 함께 구경왔어요. 아직 운전을 할 수는 없는 나이지만 나중에 차를 산다면 어떤 차를 살 수 있을까 '드림카'를 꿈꾸며 차량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상현(18세·남)군은 15일 친구들과 부산모터쇼를 찾았다.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는 김씨는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이 곳을 2년마다 찾았다고 했다.

김 군은 “부산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런 행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부산모터쇼는 부산 시민들에게 있어 다양한 신차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관람객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28개 국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며, 수입 브랜드로는 BMW와 MINI(미니), 롤스로이스가 있다.

이 중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사로잡는 차량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6’다. 이 차량은 이번 모터쇼에서 첫 실물이 공개된 만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는 바람 저항을 덜 받는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4㎞로, 지금까지 나온 현대차 전기차 중에서 가장 길다.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7’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도 전시됐다.

사진=배성은 기자
사진=배성은 기자


기아는 ‘콘셉트 EV9’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하고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한 전동차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으로 꾸몄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와 더불어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셀토스’도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X(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선보였다. 전면부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후면부는 차별화한 트렁크 디자인과 함께 상단에 조그만 V자 모양 브레이크등이 자리 잡아 세련된 미래차 느낌을 냈다.

BMW는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Driving Pleasure, Drive the Future)을 테마로 i7과 2세대 모델로 재탄생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MINI는 고성능 브랜드인 JCW 60주년을 기념하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전기차인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BMW 모토라드는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M 1000 P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배성은 기자


7세 아이와 함께 부산모터쇼를 방문한 김세원(여·39세) 씨는 “아이가 차를 좋아해서 모터쇼를 방문했다”며 “부산 시민들에게 이와 같은 행사가 참 반갑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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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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