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의 기준 대전시 '대전 바이오 창업원' 설립

대한민국 바이오의 기준 대전시 '대전 바이오 창업원' 설립

벤처 1세대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 "대전은 바이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장우 대전시장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 등이 함께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10년 후 250조 규모의 바이오 시장 대전이 주도"

기사승인 2025-07-15 17:51:06 업데이트 2025-07-16 08:46:23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이  ‘대전바이오창업원’ 건립을 기뻐하며 "대전은 바이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15일 유성구 전민동 대전 바이오 창업원 착공식에서 위대한 도시 대전을 이끈 개척자이자 과학자인 과학기술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15일 대전 바이오 창업원 착공식에서 2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바이오산업의 중심에 대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대전시가 ‘대전바이오창업원’(가칭) 건립을 시작한다. 

대전은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상장사 28개 사와 300개 사 바이오 기업 그리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어 기술 혁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15일 오후 2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전민동 461-84 일원에서 대전바이오창업원 착공식을 갖고 202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시는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 선정에 이어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선정되면서 대전의 첨단기술 기반 바이오기업들이 전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창업지원시설 ‘대전바이오창업원’의 건립은 대전시와 바이오 기업 종사자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총사업비 295억 6천만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200㎡ 규모로 조성된다.

창업원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을 비롯해 공동 장비실, 회의실, 협력 기관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바이오 창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며, 대전의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을 견인할 앵커시설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시는 세계적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 공용 실험실 운영 방식과 스타트업 졸업 시스템, 민간 중심의 투자 연계 모델 등을 창업원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 초기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한 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장우 대전시장 "위대한 개척자의 도시 대전은 개척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세계 각지에서 공부하고 이 땅에 모였던 과학자에 의해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과학 수도 대전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이어 이 시장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대한민국도 밤새워 피땀 흘린 연구의 결과"라며 "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모인 우리는 300개 사의 바이오 기업과 인투셀의 신규 상장으로 28개 사의 상장사를 가진 대전"이라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보스턴에 없는 바이오 창업원이 대전에 생겼으며, 창업해서 성공한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리가켐 바이오가 멘토역할을 해 위대한 대한민국 바이오 수도를 완성하는 데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바이오 시장이 10년 후에는 약 250조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지금 여기 유성구 전민동에 총 451억 원을 투입해서 2200평 규모의 대전형 바이오 창업원이 생기고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3조 2687억 원이 투입되는 약 270만 평 규모의 대전 바이오 혁신 신약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창업원과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대전이 명실상부한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대전의 상장 기업이 66개 시가총액 약 67조 원이고 그중 바이오 상장 기업은 28개 시가총액은 약 35조 원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간다"고 밝혔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33년 전 DNA합성 기술로 대전에서 창업했지만 지금처럼 바이오 창업센터가 없어서 학하동 농기계 창고에서 시작했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담담히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대전은 바이오 벤처 타운의 자리가 모자라 바이오 창업원이 생겼다"며 "보스턴의 바이오 벤처 타운은 대전에 비해 작다"고 말하며 "대전은 바이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박 회장은 "전 세계가 노령화되고 있다 그래서 바이오산업은 전망이 있다"며 "후배 창업인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바이오 생태계를 주도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바이오 창업원 건립 착공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우연 대전 테크노파크 원장,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이승철 한남대학교 총장, 김용하 건양대학교 총장, 임춘화 을지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 원장, 최윤성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소장, 이동한 대전 과학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바이오창업원 조감도. 대전시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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