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이브’, 고정 팬 확보하며 자체 최고 마무리

말 많던 ‘이브’, 고정 팬 확보하며 자체 최고 마무리

기사승인 2022-07-22 10:08:33
tvN ‘이브’ 포스터.

tvN ‘이브’가 자체 최고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브’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5%를 나타냈다. 15회(3.7%)보다 0.8%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 기록이다. 같은 날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3.1%로 7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KBS2 ‘징크스의 연인’은 전국 기준 3.3%에 그쳤다.

마지막 회에는 마침내 복수에 성공하는 이라엘(서예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윤겸(박병은)은 이라엘을 구하려다 김정철(정해균)을 살해하고, 아내 한소라(유선)와 함께 차를 타고 절벽으로 돌진해 추락사했다. 한소라는 정신병에 시달리며 괴로워 했다. 극은 이라엘이 강윤겸을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브’는 가스타이팅과 학력위조 등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이다. 13년 동안 복수를 준비한 여자가 펼치는 격정 멜로극을 그렸다. 서예지가 복수를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주인공 이라엘 역을, 박병은이 그와 사랑에 빠지는 재벌 강윤겸 역을 맡았다. 이상엽은 이라엘의 조력자 서은평 역, 유선은 강윤겸의 아내 한소라 역을 연기했다.

tvN ‘이브’ 마지막 회 방송화면 캡처.

방송 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편성보다 일주일 늦은 지난달 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서예지의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발표회 행사도 열지 않아 비판받았다.

첫 회 방송부터 19세 이상 시청등급을 내걸고 수위 높은 베드신을 연출해 갑론을박을 낳았다. 문어체 대사, 시대와 동떨어진 전개 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1회 3.6%로 시작한 시청률은 방송 2주차에 3%로 떨어졌다. 하지만 격정 멜로와 치정극을 내건 만큼 고정 시청층을 확보, 3%대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다.

후속으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가 오는 27일 첫 방송 된다. 16부작 편성이다.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과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쌍둥이 동생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성이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서지혜, 이수경, 허성태, 오대환 등이 함께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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