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10승 대열에 합류했다.
젠지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0승(1패)째를 기록한 젠지는 T1에게 득실에서 앞선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리브 샌박은 4패(7승)째를 기록했다.
1세트 혈전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상단과 하단에서 나란히 킬을 주고받으며 맞섰다. 먼저 기세를 잡은 건 리브 샌박이었다. 15분 전령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고, ‘프린스’ 이채환의 ‘아펠리오스’가 크게 성장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리브 샌박은 드래곤 2스택을 쌓는 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젠지의 집중력이 보다 높았다. 긴 호흡의 신경전을 벌이다 상대를 밀어낸 뒤 30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취했다. 이후 상단과 중단 억제기를 밀어내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리브 샌박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반격에 성공, 34분 드래곤 영혼을 취했다. 37분엔 본진을 방어하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젠지를 밀어내고 승리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상대 숨통을 끊기엔 힘이 모자랐다. 쌍둥이 타워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젠지의 거센 저항에 모두 쓰러졌다. 39분 만에 젠지의 승리로 1세트가 끝이 났다.
2세트도 10분 만에 6킬이 나오는 등 치열한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하지만 잦은 난전 속에서 젠지가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19분대 7000골드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젠지가 승기를 잡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한 젠지는 리브 샌박의 일격에 주춤하기도 했으나, 30분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한 뒤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