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담원 기아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9승(4패)째를 기록한 담원 기아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생명은 12패(1승)째를 기록, 최하위로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첫 번째 팀이 됐다.
1세트 초반 담원 기아가 일방적인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바텀 갱킹으로 선취점을 뽑고 미드에서 벌어진 2대 2 교전에서 킬을 추가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피오라)의 솔로 킬까지 더해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두두’ 이동주(그웬)가 사이드에서 승전보를 울려오며 다운 직전의 한화생명을 지탱했다.
31분, 한화생명이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한 후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낚시 플레이를 펼쳐 담원 기아의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며 글로벌 골드 균형을 맞췄다. 장하권에게 이동주가 솔로킬을 당하며 넥서스가 함락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부활한 이동주가 사이드에서 펼쳐진 1대 3 일기토를 승리로 장식, 한화생명이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도 담원 기아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단에 힘을 줬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담원 기아는,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사냥하는 등 턴을 길게 사용하자 곧바로 응징했다. 상단에서 장하권의 솔로킬까지 나오면서 기세를 탔다. 1세트와 같은 반전은 없었다. 담원 기아는 실수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매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22분 만에 넥서스를 밀어냈다.
3세트 담원 기아는 라인 전반에서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24분경 7대 0으로 킬 스코어를 벌렸고, 직후 대승을 거둔 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며 승기를 잡았다. 31 본진으로 들어갔고,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