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김학동 예천군수,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현재 곤충산업의 농가가 생산-가공-제품개발-유통을 모두 전담하는 농가 중심형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분야별 전문화된 대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곤충산업 구조 혁신’이 주된 목적이다.
도는 종합식품연구소인 롯데그룹의 롯데중앙연구소와 곤충특화학과를 운영 중인 경북대, 그리고 곤충산업의 주요거점인 예천군과 지난해 11월부터 약 9개월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각 기관별 역할 및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곤충원료의 식품소재화 △곤충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화 △곤충산업의 연구·개발-생산-가공-유통 분야별 선순환체계 구축 협력 등이다.
이에 롯데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 및 유통 활성화를, 경북대는 연구·개발을, 경북도와 예천군은 원료공급 기반조성 및 농가 육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곤충원료가 일반식품소재로 활용되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곤충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올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곤충원료 대량 생산, 가공, 유통 시설을 집적화한 거점단지를 예천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곤충산업은 미래 식량자원인 동시에 식의약품소재산업으로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곤충산업의 최전방에 경북이 자리해 대한민국 농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