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게임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조 의원은 28일 자신의 개인 SNS에 “지난 21일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게임산업 진흥정책을 제외해 비판을 받았던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 진행된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 자료에 게임을 포함시키고, ‘대통령 업무보고는 청와대 개방 문제가 중점이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형적인 양두구육이다. 핵심은 후보 시절 게임산업 진흥 정책을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더 이상 게임 분야에 관심이 없다는 것에 있다”며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는 사전에 대통령실과 모두 협의한다.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야말로 대통령의 관심 사항과 의중이 담긴 것이다.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에 뒤늦게 부랴부랴 게임 분야를 포함 시킨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무관심, 무대응이 면피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 21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업무보고에서 5대 핵심 추진 과제를 보고했다. 5대 핵심 추진과제는 청와대 운영 방안, K콘텐츠 육성, 장애 예술인 지원 기본 계획 수립, 기초예술 지원 확대, 문화의 지역 균형 시대 추진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K콘텐츠 육성’ 부분에서 2020년 기준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액 비중 14%, 수출액 비중 68.7%를 차지하는 게임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어 논란이 됐다. 유세 당시 게임 공약을 내세웠던 윤 정부가 표심의 도구로 게임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조 의원은 끝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지를 보여달라. 후보 시절 했던 게임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런 꼼수식 대응으로는 게임 공약이 표심 잡기용 쇼였냐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