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숨통을 돌렸다.
DRX는 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DRX는 8승(7패)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을 높였다. 농심은 12패(3승)째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농심에게 드래곤 3스택을 내줬으나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경기를 빠르게 굴린 DRX는 ‘제카’ 김건우의 환상적인 핑퐁으로 잇따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34분 전투에서 농심에게 에이스를 내주며 주춤하기도 햇으나, 37분쯤 열린 전투에서 대거 4킬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2세트 농심에게 드래곤 2스택을 내주는 등 수세에 몰렸던 DRX는 22분 드래곤을 걸고 벌인 전투에서 ‘데프트’ 김혁규(제리)가 킬을 쓸어 담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농심은 잘 성장한 ‘고스트’ 장용준(시비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잇따른 교전에서 DRX에 적잖은 피해를 안겼고,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뒤 미드 2차 타워를 밀어냈다. 바다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농심은 긴 신경전 끝에 42분 장로 드래곤 버프를 차지하며 대승을 거뒀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드레드’ 이진혁(비에고)이 ‘표식’ 홍창현(리신)을 잡아내면서 3세트를 산뜻하게 출발한 농심은 8분 하단 다이브를 통해 2킬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DRX도 만만치 않았다. 14분 ‘비디디’ 곽보성(라이즈)을 잘라내고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냈고, 사이드를 책임진 ‘칸나’ 김창동(레넥톤)을 공략해 잡아내는 등 힘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23분 드래곤 전투에서 대거 4킬을 올리며 승전고를 울렸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27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텅 빈 본진으로 들어가 깃발을 꽂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