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8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6장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진 가운데, 최종 순위 싸움은 막판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8주차에서도 젠지는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광동 프릭스에게 2대 0으로 승리하며 16 연속 세트 승리를 달성한 젠지는, 지난 5일 열린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선취하며 2015년 SK 텔레콤 T1(SKT)이 달성한 세트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세트 일격을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이내 3세트를 가져오며 9연승을 이어갔다. 15승1패, 세트 득실 +27을 기록한 젠지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9주차에 배정된 두 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둔다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이다.
7주차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자력 1위가 어려워진 T1 역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확정지었다.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고 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파하고, 7일 농심 레드포스에게 2대 1로 승리하며 최소 2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전초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리브 샌드박스, 담원 기아 등과의 9주차 맞대결에서 경기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은 4장의 티켓은 리브 샌드박스(11승5패)와 담원 기아(9승7패), KT 롤스터(9승7패), DRX(9승7패)가 차지했다. 리브 샌박은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 득실에서 순위가 갈린 담원 기아와 KT, DRX는 마지막 9주차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여지가 있다. 특히 11일 KT와 DRX의 경기는 순위 경쟁의 방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는 17일과 18일에 걸쳐 열린다. 3위팀과 6위팀, 4위팀과 5위팀이 맞붙어 2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 2라운드 경기는 20일과 21일에 걸쳐 열리고, 정규리그 1위팀이 대진 선택권을 가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28일 강릉에서 열린다. 우승팀은 오는 9월 말부터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얻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