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서머의 KT도 잡았다… LCK 득실 신기록 [LCK]

젠지, 서머의 KT도 잡았다… LCK 득실 신기록 [LCK]

기사승인 2022-08-13 20:08:45
'피넛' 한왕호.   쿠키뉴스 DB

젠지 e스포츠가 상승세의 KT 롤스터를 누르고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젠지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KT와의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젠지는 17승(1패)째를 거두며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득실 +30으로 이 부분 LCK 신기록도 달성했다.

KT는 패배에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1세트 한때 젠지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도 했고, 2세트는 완승을 거뒀다. 3세트 역시 불리한 상황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1세트 명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먼저 기세를 잡은 쪽은 KT였다. 초반 전령 전투에서 ‘쵸비’ 정지훈(아지르)을 잡아내며 득점했고, 27분쯤 적 정글에서 3킬을 올린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하며 흐름을 잡았다. 이어 드래곤 3스택을 쌓고 하단 2차 타워를 밀어내며 KT가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젠지의 집중력이 좋았다. 34분 전투에서 ‘트위치’를 잡으려 몸이 앞으로 쏠린 ‘에이밍’ 김하람(제리)을 잡아내며 승리, 드래곤 3스택과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탑과 미드 억제기를 빠르게 밀어냈고 내친김에 본진에 입성, 37분 만에 KT 넥서스를 점령했다. 

2세트 KT가 설욕에 성공했다. ‘피넛’ 한왕호(자르반)의 창의적인 정글 동선 때문에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KT는 젠지의 미드 다이브 시도를 받아치며 2킬을 올렸고, 이 틈을 타 ‘라스칼’ 김광희(레넥톤)가 급성장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T는 18분 드래곤을 놓고 벌인 전투에서 김하람(시비르)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고, 상단에서 이득을 본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8분 만에 넥서스를 점령, 젠지에게 2라운드 두 번째 세트 패배를 안겼다. 

3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T가 오브젝트를 몽땅 챙긴 반면, 젠지는 ‘닐라’를 뽑은 KT 바텀을 상대로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19분 전투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고 조합적 강점을 이용해 미드 2차 타워까지 밀어내자, 25분엔 KT가 대승을 거두고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며 맞불을 놨다. 드래곤 3스택까지 먼저 쌓으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32분, 젠지가 ‘닐라’를 잘라내며 승전고를 울렸고,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며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35분 막바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상대 본진으로 들어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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