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담원 기아를 완파하며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일부 잠재웠다.
T1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 15승3패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앞서 플레이오프 전초전이라 불린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0대 2로 완패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리그 4위 담원 기아를 압도하며 우려를 다소 덜어냈다. 반면 담원 기아는 플레이오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1세트 초반 흐름은 담원 기아의 것이었다. ‘캐니언’ 김건부(신짜오)가 탑 갱킹으로 ‘제우스’ 최우제(오른)를 잡아냈다. 이어서는 하단에서 T1의 노림수를 되받아치며 2킬을 기록,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15분 드래곤 전투를 기점으로 T1의 흐름이 왔다. 적극적인 교전 설계로 조금씩 성장 격차를 벌려나간 T1은 25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드래곤 3스택을 쌓아 승기를 잡았다. T1은 이후 26분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고 30분엔 드래곤 영혼을 챙기며 담원 기아의 숨통을 끊었다. 이내 본진으로 들어가 31분 만에 넥서스를 점령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T1의 흐름이었다. 미드에서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몽땅 챙긴 T1은 9분쯤엔 ‘쇼메이커’ 허수(사일러스)를 잘라내고 미드 1차 타워를 철거, 승기를 잡았다. T1은 17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전령을 이용해 하단 억제기 타워까지 밀어내며 골드 격차를 5000으로 벌렸다. 19분 미드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 담원 기아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지만, 30분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