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DRX를 꺾고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리브 샌박은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PO 1라운드에서 DRX에게 3대 1 승리를 거뒀다. 리브 샌박은 PO 2라운드에 진출, 젠지 e스포츠 혹은 T1과 결승 무대를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일방적인 1세트와 마찬가지로 2세트에도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DRX가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앞서 나갔으나, 하단에서 큰 사고가 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리브 샌박에게 넘어갔다. 빠르게 드래곤 2스택을 쌓은 리브 샌박은 16분 하단에서 잘 성장한 ‘킹겐’ 황성훈(그웬)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26분 만에 화염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뒤, 29분 또 한 번 대승을 거뒀고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다. 이후 31분 전투에서 DRX를 몰살,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점령했다.
3세트 DRX가 반격했다. 12분 하단 교전에서 ‘프린스’ 이채환(제리)이 2킬을 챙기며 리브 샌박이 앞서나갔으나, 19분 전투에서 ‘제카’ 김건우(아지르)의 슈퍼 토스로 대승을 거뒀다. 21분 전투에서도 연달아 승리한 DRX는 6000 골드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DRX는 이후 잘 성장한 아지르와 ‘잭스’를 앞세워 오브젝트를 몽땅 챙겼고, 35분 만에 넥서스를 점령했다.
4세트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채환(아펠리오스)과 ‘데프트’ 김혁규(루시안), 두 원거리 딜러의 눈부신 활약이 나오면서 경기가 장기전으로 치달았다. 41분까지 드래곤 3스택으로 나란히 맞섰던 양 팀은, 47분 리브 샌박이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면서 앞서 나갔다. 49분 본진으로 진격한 리브 샌박은 DRX의 저항을 밀어내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