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강원 양구 ASF 발생에 따른 차단방역 총력

경기도, 강원 양구 ASF 발생에 따른 차단방역 총력

기사승인 2022-08-23 13:57:20

경기도는 강원 양구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는 강원도 ASF 발생일인 지난 19일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시군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시군별 방역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협력체계를 다졌다.

또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조치를 통해 18일 밤 10시30분부터 20일 밤 10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강원도 전역(철원 제외)으로의 돼지, 종사자, 출입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

특히 양구 발생 농가와 역학 관계에 있는 도내 양돈농가 52곳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해당 농가 돼지 전 두수에 대한 정밀검사 및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도내 야생멧돼지 방역대 10km 내 고위험 양돈농가 224곳에 대해 매일 임상검사와 함께 출하 전 검사 등 특별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주·충주 등 경기 동남부 인접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확산하는 만큼 양평·여주 양돈농가에 대해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토록 하고, 이천·용인·안성 농가에 대해서도 시설설치를 독려 중이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매해 8~10월은 집중호우와 태풍, 멧돼지 먹이활동 증가 등으로 오염물이 농장 내로 유입돼 ASF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시기"라며 "도내 양돈농가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내 ASF는 사육 돼지에서 2019년 9월 첫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10개 시군 23건이 발생했고,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28개 시군 2655건이 발생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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