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주거비 부담에···‘공공지원 민간임대’ 주목

늘어난 주거비 부담에···‘공공지원 민간임대’ 주목

기사승인 2022-09-01 11:42:58
진접 유승한내들 더테라스 조감도.   사진=유승종합건설 제공

부동산 시장 거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무주택자들에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동산 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1분기(0.14%) 보다 낮은 0.07%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1분기(-0.01%) 대비 0.05% 떨어졌다. 또 4~5월 전국 주택 거래량도 전년 동기(19만1천호) 대비 36.2% 대폭 감소한 12만2천호에 그쳤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압박, 집값 고점 인식 등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주거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 6월 전국 주택 평균 전세가격은 2억541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2억1391만원) 대비 18.8% 상승했다. 평균 월세가격 역시 65만8000원에서 74만6000원으로 13.4% 올랐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4월 청약접수에 나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삼송 서한 비아티움’은 34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97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19.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올해 7월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가 11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536건의 청약이 신청되며 평균 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의 합리적인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고,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최대 8~1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거 안정성도 높다. 만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며 무주택 자격이 유지돼 분양주택 청약이 가능한 만큼 청년·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에 나섰다. 유승종합건설은 경기 남양주시에 236세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진접 유승한내들 더테라스’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9월 중 인천 동구에 2562세대 규모의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체 새대 가운데 2005세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대 8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아울러 경북 경산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최장 10년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공급 중이다. 해당 주택은 787세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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