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 티켓의 세 번째 주인공이 가려졌다.
담원 기아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롤드컵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선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대 1로 완파, 젠지 e스포츠와 T1에 이어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울러 담원 기아는 4년(2019~2022) 연속 롤드컵에 진출한 LCK 최초의 팀이 됐다.
리브 샌박은 다음 날 열리는 KT 롤스터와 DRX의 하위조 경기 승자와 롤드컵 진출 막차 티켓을 놓고 오는 3일 맞붙는다. 이날 승자는 4시드 자격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1세트 7분 드래곤 전투에서 2킬을 따내며 앞서나간 담원 기아는 하단에서도 킬을 기록하며 사실상 12분 만에 게임을 터뜨렸다. 25분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담원 기아는 31분 에이스를 띄우고 손쉽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리브 샌박이 설욕에 성공했다. 시작부터 ‘크로코’ 김동범(트런들)이 카운터 정글링으로 ‘캐니언’ 김건부(바이)를 잡아냈고, ‘도브’ 김재연(아트록스)이 탑에서 교체 출전한 ‘버돌’ 노태윤(요네)을 솔로킬을 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한 담원 기아의 기세에 주춤하기도 했으나 잘 성장한 트런들을 앞세워 연전연승, 3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 다시 ‘너구리’ 장하권이 출전한 담원 기아가 대승을 거뒀다. 8분 전령 전투에서 2킬을 올리며 전령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담원 기아는 27분 바론을 처치한 뒤 상대 본진으로 들어가 수월하게 넥서스를 부셨다.
4세트도 담원 기아가 가져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리브 샌박이었지만 장하권(아트록스)과 김재연(오른)의 성장차가 극심하게 벌어진 것이 문제였다. 슬금슬금 상대를 밀어내며 주도권을 잡은 담원 기아는 29분 바론을 사냥하던 리브 샌박을 급습해 에이스를 띄웠고, 버프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36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