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에게 완패하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 한 T1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을 앞두고 코치진을 새롭게 구성하며 변화를 꾀했다.
T1은 5일 ‘폴트’ 최성훈 감독이 아카데미와 챌린저스 등 T1 LoL e스포츠팀을 총괄하는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새 사령탑은 1군 코치였던 ‘벵기’ 배성웅이 맡는다. 또 T1 아카데미 코치인 ‘스카이’ 김하늘이 ‘모멘트’ 김지환 코치와 함께 1군에서 활약한다고 덧붙였다.
스프링 시즌을 전승우승으로 마무리 한 T1은 서머 시즌 다소 흔들렸다. 이에 최 감독과 김지환 코치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T1은 “위와 같은 변경사항은 결승전이 치러지기 전에 결정된 만큼 결승전 결과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내부에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이것이 팀을 위한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배 신임 감독은 T1 출신으로, 현역 시절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롤드컵 3회 우승을 달성했다. T1 측은 “(벵기는) 롤드컵 우승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제일 잘 알고 있다”며 “그가 쌓아온 다양한 지식과 접근법은 팀에 매우 귀중한 재산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하늘 코치에 대해선 “T1 아카데미 코치로 재직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인재임을 증명했다”며 “많은 선수들에게 좋은 형이자 동료이고, 올해 선수들의 멘토로서 큰 역할을 해왔기에 훌륭한 코치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T1은 “팀 내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결정인 만큼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롤드컵 우승을 위해 변화된 팀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만큼, 팬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