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회장은 이날 경북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해 제11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 차원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정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경남, 전북, 제주를 중심으로 침수, 도복, 낙과 등 3815.2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비닐하우스 0.4ha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농협은 범농협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농작물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행동요령 전파 등 사전예방 활동을 벌였다.
사후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범농협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피해농업인 대상 영농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무이자재해자금 1000억원 이상 지원 ▲병해충 방제약제 할인공급 및 농기계 무상수리 ▲품위저하 등 가격하락 농산물 소비촉진행사 ▲가축전염병 예방(긴급방역, 가축진료 실시) 및 침수 축산시설 점검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농가를 위한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농협상호금융은 태풍피해 농가당 최대 1000만원의 무이자대출 및 금리우대, 이자납입 유예 ▲농협은행은 신규대출 1억원, 기업대출 5억원 한도 최대 1.6% 금리우대 및 카드결제대금 최대 6개월 납부유예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신속한 손해평가·보험금 조기지급, 보험료 납입유예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 농업인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침수피해농가 도배, 장판 및 긴급구호물품 지원, 범농협 피해복구 일손돕기 및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행복나눔이) 등 전사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