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남은 추석 연휴...문화 행사 풍성

하루 더 남은 추석 연휴...문화 행사 풍성

경복궁 등 4대 궁궐, 내일까지 무료 개방
시립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등 12일까지 정상 개관
극장가에선 국내 신작 ‘공조2’·재개봉 ‘알라딘’ 눈길

기사승인 2022-09-11 17:14:14
사진=박효상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12일까지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가족, 연인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은 12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평소 휴관은 월요일이나 연휴로 인해 12일은 정상 운영하며 대신 13일 휴관한다. 

특히 창경궁에서는 12일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워 궁궐 전각과 보름달의 조화 모습을 연출하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도 열린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창덕궁 달빛기행 등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서울 시내 주요 미술관들도 연휴 정상 개관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조각가 정서영 작가의 개인전 ‘오늘 본 것’을 개최한다. 지난 1일 개막한 전시에는 정 작가가 1993년부터 제작, 발표한 주요작과 신작 9점 등 모두 33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덕수궁관·청주관은 연휴 내내 문을 연다. 서울관은 추석 당일 휴관한다.

서울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중섭’이 전시 중이며, 독일 작가인 히토 슈타이얼의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가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히토 슈타이얼은 디지털 기술, 글로벌 자본주의, 팬데믹 상황과 연관된 오늘날 가장 첨예한 사회, 문화적 현상을 영상 작업과 저술 활동을 통해 심도 있게 탐구해온 영향력 있는 미디어 작가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조각가 문신(1922∼1995)의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열리는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1일 개막했으며 조각, 회화, 공예, 건축, 도자 등 다방면에 걸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 전모를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작가 문신(文信)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귀국 후 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프랑스로 건너가 조각가로 이름을 얻은 작가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흐름 안에서나 1950년대 중반 이후 전개된 한국 추상조각의 맥락에서도 이례적인 작가로 불린다. 

극장가에서는 추석 연휴 유일하게 신작 한국영화 ‘공조2’가 주목받고 있다. 다소 이른 추석과 연휴가 겹치면서 명절 특수 기대가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 때문인지 개봉작들이 많지는 않다. 

대신 재개봉작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9년 관람객 1273만명을 돌파하면 흥행했던 ‘알라딘’이 ‘공조2’와 같은 날인 7일 재개봉해 상영 중이다. 특히 4DX로 재개봉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관람객을 찾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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