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도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고 경제 산업 발전에 집중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14일 이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든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고, 대리인으로 충직하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질서가 극변했다. 미국이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산업에서도 자국내 생산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무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큰 변화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대비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산업과 경제 개편하고 국제질서 속에 국내 기업 피해 입지 않도록 하는 특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외교안보를 매우 중시해야 한다. 국가공동체 존속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외교안보가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걸 정부가 직시해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수출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다. 이는 외교 실패에서 온 경제 실패의 대표적 사례”라며 “미국 주요 인사를 패싱하는 것이 전기차 패싱을 불렀다고 외신이 보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외교 기회를 경제적 성과로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또 그는 북한의 ‘핵 무력 법령’을 두고 “핵을 방어용이 아닌 선제공격용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충격적이고 심각한 사태라는 판단이 든다”며 “북측에 이러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을 표하는바”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상호 간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형태의 추가적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동시에 대화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정권도) 담대한 구상에 대해 담대한 해법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사실 경제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사·외교적 측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