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200억달러 돌파···300억 달성 가능성↑

해외건설 수주액, 200억달러 돌파···300억 달성 가능성↑

기사승인 2022-09-15 10:00:39
쿠키뉴스DB.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300억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165억7797만달러) 대비 27% 증가한 209억7591만달러를 달성했다.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7월 삼성물산이 19억1433만달러 규모의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 신축 공사를 수주했고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중국 연료전지시스템 스택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9327만달러에 따냈다. 

공기업도 해외건설 수주에 함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이집트에서 24억7357만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중동 시장의 수주액이 눈에 띈다. 중동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18억달러 증가한 61억8128만달러를 기록해 1위인 아시아(83억9780만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오 프로젝트로 건설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오는 10~11월 중 국내 정부와 주요 기업을 만나 네옴 프로젝트를 협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네옴 프로젝트는 5000억달러를 투입해 사우디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의 발주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본격적으로 나올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에 따라 주요발주국의 재정상태가 좋아진 가운데 시점은 2023년부터 해외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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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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