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로지역주택조합, 농협중앙회 본사로 상경 집회

전주 기린로지역주택조합, 농협중앙회 본사로 상경 집회

“집 없는 서민 재산 강탈 참여한 농협·다올투자증권(주)·(주)한라 심판” 호소

기사승인 2022-09-19 14:29:18

전북 전주의 기린로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이 19일 서울의 농협중앙회 본사와 (주)한라 앞에서 사업 무산 위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농협과 (주)한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원 174명의 재산을 강탈하는데 참여한 농협·다올투자증권(주)·(주)한라를 심판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조합의 신용공여는 거절하고 대여금 채권을 경매낙찰사에 양도하면서까지 협조한 ㈜한라와 조합장, 임원진 교체 후 조합 정상화를 사전 협의한 다올투자증권(주)로 교체 이틀 후 경매 기일을 통보하며 경매를 진행했다”고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사업승인이 된 사업 부지를 1차에 130%에 낙찰 받은 (유)아일랜드는 농협을 통해 100여억원의 돈을 재대출 받았다”며 “사업승인이 조합으로 돼 있고 사업지 내 조합 부지가 존재해 정상적 사업이 진행되기 어려운데도 농협이 대출을 승인해 잔금을 납입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실무책임자와 조합원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대출 관련 면밀한 검토를 약속했다.

기린로지역주택조합 권용식 조합장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고 조합원들과 함께 재산과 권리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투쟁 의지를 전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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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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