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천원짜리 변호사’·신선한 ‘금수저’ [골라볼까]

괴짜 ‘천원짜리 변호사’·신선한 ‘금수저’ [골라볼까]

기사승인 2022-09-26 17:17:56
바쁘고 복잡한 세상, 드라마라도 편하게 봐요. 지난 주말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괴짜 변호사 활극 SBS ‘천원짜리 변호사’와 성장형 판타지 학원물 MBC ‘금수저’. 지난 23일 공개된 두 작품 중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골라보세요.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포스터

믿음 가는 남궁민의 선택, ‘천원짜리 변호사’

- 이거 볼까 : 이름값 하는 남궁민의 활약이 궁금하다면.

- 세 줄 감상
남궁민의 원맨쇼. 남궁민이 남궁민 했다.
우리 편인데도 왠지 약 오르는 괴짜 변호사의 활약.
법정물 홍수 속 특색이 필요해.

- 미리(다)보기 : 지훈(남궁민)은 소시민을 위해 수임료를 1000원만 받는 괴짜 변호사다. 지훈은 빚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의뢰인을 구하고 기상천외한 전략으로 그의 떼인 돈을 받아낸다. 이 과정에서 지훈은 검사 시보 마리(김지은)와 악연을 맺는다. 마리는 또 다른 사건에서 지훈에게 허를 찔리며 그에게 더욱더 적개심을 갖는다. 검사 시보 생활을 마친 마리. 할아버지 현무(이덕화)가 운영하는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할아버지가 그를 지훈의 변호사 사무실에 배정해서다. 현실을 부정하던 마리는 지훈을 사수로 삼고 두 달만 버티기로 결심한다. 지훈은 마리에게 황당한 과제를 주며 이를 해결해야 시보로 정식 채용하겠다고 한다.

- 드라마 TMI : 2020년 SBS ‘스토브리그’, 2021년 MBC ‘검은 태양’으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남궁민의 신작이다. 최근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많았던 만큼 남궁민은 차별화보다 인물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체크무늬 양복, 파마머리 등 외형을 고안하고 다이어트를 거쳐 캐릭터를 구축했다. 전작 ‘검은 태양’에 이어 김지은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춘다. 대본 작업은 SBS ‘변호인’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최수진·최창환 작가가 맡았다. 연출을 담당한 김재현 감독은 법정물이라는 생각 대신 엉뚱한 영웅의 모험담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수 김경호가 가창한 애니메이션 버전 주제가가 화제를 모았다.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포스터

빠르고 신선한 ‘금수저’

- 이거 볼까 : 운명이 뒤바뀌는 판타지 학원물이 궁금하다면.

- 세 줄 감상
육성재 원톱, 이게 되네.
원작 웹툰 비틀기… 과한 듯 새로운 재미도.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한 끼 줍쇼’.

- 미리(다)보기 : 고등학생 승천(육성재)은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승천은 의문의 노파에게 신비한 금수저를 구입한다. ‘동갑인 아이의 집에 가서 이 수저로 밥을 세 번 먹으면 그 집 부모가 자신의 부모가 된다.’ 노파의 말에 승천은 반신반의하며 동급생인 재벌가 아들 태용(이종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다. 곳곳에서 무시당하며 위기에 처한 승천은 태용의 집에서 금수저로 식사 세 번에 성공, 마침내 그와 인생을 맞바꾼다. ‘금수저’가 된 승천은 과거 자신을 무시하던 이들에게 반격을 개시한다. 태용은 ‘흙수저’ 승천의 삶을 살며 고난에 빠진다.

- 드라마 TMI :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각색은 윤은경, 김은희 작가가 담당했다. 드라마 ‘금수저’는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부모를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원작과 달리 학교 폭력 설정이 추가됐다. 연출은 KBS2 ‘브레인’·‘연모’, tvN ‘또 오해영’·‘내성적인 보스’, JTBC ‘뷰티 인사이드’ 등을 선보인 송현욱 감독이 맡았다. 육성재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그는 군 생활 중 ‘금수저’ 대본을 받고 출연을 결심했다. 그가 비중 있는 주연을 맡은 건 ‘금수저’가 처음이다. 전작 JTBC ‘쌍갑포차’에 이어 최원영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이종원, 정채연, 연우 등 또래 배우가 함께한다. OST 첫 주자로는 버즈 민경훈이 낙점됐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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