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횡령 의혹 관련 대질 조사를 비대면으로 마쳤다.
5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박수홍은 전날 부친의 폭행으로 미뤄졌던 대질 조사를 늦은 오후 비대면으로 마쳤다.
앞서 박수홍은 전날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해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하려다 현장에 참고인으로 자리한 부친에게 폭행당했다. 부친은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폭언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과호흡 증세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박수홍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부친은 횡령 범죄를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 중이다. 법조계에선 이를 친족상도례를 악용하려는 시도로 본다. 친족상도례는 4촌 이내 인척 및 배우자 등 직계가족 사이 일어난 재산범죄 형벌을 면제하는 특례조항이다. 이에 따라 부친은 친형과 달리 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거듭되는 개인사에도 박수홍은 방송 일정에 정상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6, 7일 박수홍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N ‘동치미’와 JTBC ‘알짜왕’은 오는 6, 7일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수홍이 제작진에게 차질 없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13일 박수홍 친형을 구속하고 같은 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친형을 형사3부에 송치했다. 검찰은 박수홍의 형수도 횡령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