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10만 명 예상에도 서울시·경찰 안전대책 전혀 없었다”

박찬대 “10만 명 예상에도 서울시·경찰 안전대책 전혀 없었다”

박찬대 “경찰, CCTV 상황 보고도 방치”

기사승인 2022-11-01 10:18:3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태원 압사참사 관련 이재명 대표의 입장 발표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이승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10만 명이 넘게 밀집한다는 것도 예상했지만 사전에 용산구 그리고 서울시 경찰의 안전관리대책이 전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일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박 의원은 “전날 용산소방서장하고 참사 현장에서 나누었던 질문을 통해 안전관리대책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소방은 자체 안전관리대책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화재에 중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역부족이었다라고 하는 부분이 어저께 문답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경광봉을 들고 사실 폴리스라인을 그려서 올라오려고 하는 사람들만 막기만 했어도, 아니면 내려가는 사람을 막기만 했어도 한쪽 방향으로 원활하게 소통하게만 했어도 이 일은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특히 그 앞에 주차단속을 위한 CCTV가 여러 개 있었는데, 경찰에서도 현장 상황을 충분히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몇 시간째 계속 방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사 또는 축제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분명하게 피할 수 있었던 인재고, 명백한 사회적 참사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경찰력 배치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이고 책임회피를 위한 발언이 아닌가”라며 “지금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런 국민적 아픔과 참사 앞에서 겸허하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 회피에 급급한 발언을 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행안위가 분명하게 용산구 서울시의 행정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될 것”이라며 “그다음 경찰과 소방의 대비태세에 이상이 없는지 조사하고 밝혀야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구심을 갖고 있는 참사의 원인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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