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웃기고있네’ 쓴 김은혜·강승규, 국회모욕죄로 고발해야”

진성준 “‘웃기고있네’ 쓴 김은혜·강승규, 국회모욕죄로 고발해야”

“대통령실에서도 인사 조치 필요” 

기사승인 2022-11-09 10:50:48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임현범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사이에 오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을 두고 국회 모욕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진 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을 향한 조롱이나 비아냥이 아니고 설사 사담이었다 하더라도 국정감사를 수감해야 될 증인의 입장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한 언론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강 수석의 메모지를 찍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질문을 하는 가운데, 강 수석의 메모지에 김 수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웃기고 있네’라고 적었다가 곧바로 지웠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모독이라고 반발했고, 이후 김 수석과 강 수석은 국감장에서 퇴장 조치됐다.

진 수석부대표는 “두 증인이 나란히 앉아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더구나 국회의원이 질문을 하고 있는 와중에 ‘웃기고 있네’라고 하는 글을 주고받았다면 그것은 국회의원을 향해서 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위원회 국감의 최대 이슈는 이태원 참사의 책임의 문제였는데, 또 그런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와중에 웃기고 있다는 얘기를 나누고 있어 정말 개탄스럽다"며 ”국회에 나와서 이런 태도를 보인 두 사람에 대해 대통령실에서도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들이 어떤 잘못인지 경위를 조사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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