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건희 팔짱 불편하다는 野에 “김정숙도 했어”

국힘, 김건희 팔짱 불편하다는 野에 “김정숙도 했어”

與박대출 “마크롱·김정숙 팔짱 낀 사진 왜 못 봤나”
野우상호 “친근함 표시일 수도 있지만 불편하다”

기사승인 2022-11-15 10:24:1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놈펜 쯔로이짱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왼쪽)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한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두고 불편하다고 하자, 여권에서는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낀 사진을 보고 ‘오버’ ‘불편’ ‘거시기’ ‘본 적도 없다’며 딴지 거는 분들이 있다. 또 헛다리 짚었다. 무식 아니면 적반하장”이라며 “2018년 10월 16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낀 사진은 왜 보지 못했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건 ‘오버’ 아니고 ‘불편’하거나 ‘거시기’하지 않았느냐”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공식 SNS에 자랑까지 한 것을 몰랐다면 무식한 것이고, 알았다면 적반하장”이라며 “팔짱도 외교다. 친분의 표시이고, 친절의 예의다. 닥공(닥치고 공격)하기 전에 열공(열심히 공부)부터 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밤 10시쯤에는 마무리되어야 했을 만찬, 그러나 두 정상의 대화와 토론이 이어지는 바람에 11시를 넘겼다”며 “안절부절 하던 양국 의전장이 나선 후에 만찬은 마무리되었지만 사진촬영이 30분 넘게 이어졌고 마크롱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어디론가 이끌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사진=문재인 정부 청와대 트위터 캡처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의 영부인, 퍼스트 레이디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팔짱을 왜 끼나. 이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공식 사진 촬영인데 팔짱을 끼고 하신 건 조금 불편했다”며 “친근함의 표시일 수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이다. 그냥 사적인 자리나 파티도 아닌데 그래서 눈에 띄더라. 상대방이 결례라고 느끼지 않으면 상관 없지만. 애매하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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