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 시즌 2로 비로소 완성됐죠” [들어봤더니]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2로 비로소 완성됐죠”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2-12-06 16:18:12
배우 최시원(슈퍼주니어)과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왼쪽부터)가 6일 오후 열린 티빙 새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티빙

웃음, 공감, 감동으로 마음까지 흠뻑 적시던 술꾼들이 돌아왔다. 티빙 새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는 술을 즐겨 마시는 세 친구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의 두 번째 시즌이다.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이번에도 함께한다. 위소영 작가가 지난 시즌에 이어 한 번 더 대본을 썼다. 연출은 tvN ‘산후조리원’을 선보였던 박수원 감독이 맡았다. 감독과 배우들은 6일 오후 열린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발칙함과 발랄함 살렸죠”

지난해 공개됐던 ‘술꾼도시여자들’ 첫 시즌은 사회초년생의 고단함, 실직과 이직, 사랑과 사별 등 우리네 평범한 어른들의 성장기를 담으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인기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역대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드라마·예능 통합) 자리를 지금도 수성하고 있다. 올해 열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등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들은 이날 “작품 속 대사가 유행하는 걸 보며 인기를 실감했다”면서 “애정을 많이 쌓은 캐릭터라 떠나보내기 서운했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드라마에 관심 없던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보길래 인기를 실감했다”며 흐뭇해했다.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한 박수원 감독은 캐릭터들의 조화에 주목했다. 박 감독은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시즌 1에서 사랑받은 지점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면서 “시즌 2만의 발랄함과 ‘술꾼도시여자들’ 특유의 발칙함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배우 최시원(슈퍼주니어)과 이선빈, 박수원 감독, 한선화, 정은지(왼쪽부터)가 6일 오후 열린 티빙 새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티빙

“‘예쁜 또라이’, 오랜만에 하니까 힘들더라”

안소희(이선빈), 한지연(한선화), 강지구(정은지) 조합은 이번에도 ‘술꾼도시여자들’을 든든히 이끈다. 항암 치료를 앞둔 한지연을 위해 산으로 떠난 안소희와 강지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안소희는 서브작가에서 메인작가로 발돋움하지만 산에서 지내는 동안 유행을 놓쳐 업무에 난항을 겪는다. 한지연은 요가원에서 차분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받는다. 강지구는 친구를 위해 ‘N잡러’의 삶에 뛰어들며 또 한 번 변화를 맞는다. 정은지는 “시즌제 드라마는 처음이다. 캐릭터가 어떻게 사는지 볼 수 있어 뭉클하고 반가웠다”고 감회를 전했다. 강북구 역 최시원은 “시즌 2 첫 촬영부터 이미 편한 분위기라 새로웠다”면서 “새로운 도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빈은 “내려놓고 연기하니 내 안에서 안소희가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이전 시즌에서 ‘예쁜 또라이’로 인기를 얻은 한선화는 “오랜만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니 힘들더라”면서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며 유쾌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려 했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2로 ‘술꾼도시여자들’을 비로소 완성했다”

박 감독은 시즌 2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1에서 다진 캐릭터들을 토대로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는 것에 주력했다. 감독은 “네 캐릭터가 전체 줄거리에 녹아있다”면서 “시즌 2에서 캐릭터들이 비로소 완성됐다”고 자부했다. 익숙함 속 새로움으로 시청자를 공략한다는 각오다. 감독은 “상대를 다 안다고 생각하다가 의외의 면을 보면 매력을 느끼지 않나. 안소희, 한지연, 강지구, 강북구가 시즌 2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매력적인 낯선 지점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들 역시 시즌 2 성공을 확신했다. 한선화는 “시즌 1보다 더 많은 ‘짤’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은지와 이선빈은 “시즌 2는 철부지 같은 술꾼들이 성장통을 겪는 이야기”라며 “대신 미쳐드리겠다. 변치 않는 사랑으로 이번에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오는 9일 티빙에서 공개.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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