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법정에 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새론이 몰던 차에 타고 있던 20대 동승자 역시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김새론은 지난달 18일 서울 청담동에서 학동사거리 방면으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 가드레일과 변압기, 가로수 등을 세 차례 넘게 들이받았다.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인근 상가 건물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새론이 사고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해 사고 시점과 시차를 둬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추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서다.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0.2%로 측정됐다.
김새론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영화 ‘아저씨’를 비롯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음주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해 자숙 기간을 갖고 있다. 촬영 중이던 SBS ‘트롤리’에서도 하차했으며, 출연을 마쳤던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선 편집됐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