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종석이 사랑을 시작했다.
이종석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31일 입장문을 내 “이종석은 아이유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이유 측 관계자도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아이유와 이종석이 오랜 시간 동료로 지내다가 최근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2년 SBS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최근 이종석 동생의 결혼식에서 아이유가 축가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이 교제한다는 사실은 이날 온라인 언론사 디스패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들이 공개 연애를 시작하면서 전날 이종석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 후 언급한 ‘그 분’이 아이유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종석은 “군 복무 후 고민과 두려움이 많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 분이 있다”며 “(그 분이) 항상 멋져서 고마웠다.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종석의 이같은 발언에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 분을 배려하느라 (실명을) 직접 언급 못 했을 뿐 고마웠던 사람을 향한 인사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모델로 활동하다가 2010년 SBS ‘검사 프린세스’로 배우의 길을 시작했다. 이후 KBS2 ‘학교 2013’,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등을 이끌었다.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마녀2’(감독 박훈정), ‘데시벨’(감독 황인호) 등에도 출연했다.
아이유는 2008년 가수로 데뷔해 ‘좋은 날’, ‘너랑 나’, ‘팔레트’, ‘밤편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2011년 KBS2 ‘드림 하이’로 연기에 도전해 tvN ‘호텔 델루나’, ‘나의 아저씨’ 등 흥행작에 출연했다. 지난해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