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대통령, 尹대통령 외교 철학 듣고 보인 반응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 尹대통령 외교 철학 듣고 보인 반응은

尹대통령 외교 철학 전한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가슴에 손을 대며 친근감 보여
정진석 단장, 尹대통령 취임 축하 인사‧양국 관계 증진 기대하는 친서 전달

기사승인 2023-01-03 09:25:30
지난해 1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아프리카 대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 제공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단은 지난 1월 1일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정 특사를 비롯한 우리 특사단은 취임식에서 아르뚜르 리라(Arthur Lira) 브라질 하원의장 및 신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룰라 3기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 증진 의사를 전달했다. 

정진석 특사는 취임식 참석 후 룰라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양국 관계 증진을 기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정 특사는 룰라 대통령 이전 재임 시절 상호 방문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하면서, 새로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조만간 룰라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전담하고 있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경축 특사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룰라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따뜻한 외교철학을 전달했더니 ‘마치 10년 지기처럼 가까운 듯’ 장 기획관의 가슴에 손을 대며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브라질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브라질 룰라 대통령,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제공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전담하고 있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경축 특사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룰라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따뜻한 외교철학을 전달했더니 ‘마치 10년 지기처럼 가까운 듯’ 장 기획관의 가슴에 손을 얹어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를 외교정책으로 비전으로 내세우면서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세 개의 필러(기둥)을 제시했다. 이런 인류보편적 가치를 내세운 외교정책의 핵심가치가 엑스포유치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 세계 10 대 경제강국인 대한민국도 이제 국력에 맞게 국제적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엑스포 유치는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 외교의 현장화, 실제화적 측면을 담고 있기 때문에 윤플러머시의 미시적 기초의 일부분이다. 대통령의 외교철학과 신념이 녹아있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는 1만 불 시대에 올림픽, 2만 불 시대에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나라이다. 이제 3만5천불의 시대에 새로운 국가의 도약이 필요하다.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새로운 국가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3만5천불의 나라를 2030년 부산엑스포유치를 통해 5만 불 아니 8만 불 시대를 2030세대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의식이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장성민 기획관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꿈이다. 부산항만은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이 서로 만나는 끝지점이라는 지정학적으로 황금 같은 요충지다. 이런 부산항만을 글로벌 물류중심지로 만들어 부산과 대한민국에 새로운 신해양시대를 열어줘야 한다는 대통령의 신념은 너무 강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특히 2030 부산 엑스포는 2030 MZ 세대들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윤 대통령의 국가비전과 전략이 함께 녹아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과거 재임 기간 중 두 차례 한국 방문 시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특사는 2023년은 브라질 신정부 출범과 함께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서,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가 한층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특사단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호드리구 파셰쿠(Rodrigo Pacheco) 브라질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특사는 브라질은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 투자 파트너이자 중남미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가 형성된 국가로서, 브라질 신정부 출범에 맞추어 양국 간 경제, 자원, 식량, 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 간 의회 외교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파셰코 상원의장은 정 특사의 방문을 환영하고, 자신도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브라질 상원 대표단의 방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사단은 1월 2일 상파울루로 이동, 교민·지상사 간담회를 통해, 금년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우리 한인 사회 및 지상사들의 현지 진출 노력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축구 영웅 펠레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하고 브라질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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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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