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17일 1500억원 유상증자 결정

쌍용건설 17일 1500억원 유상증자 결정

기사승인 2023-01-03 13:45:43
쌍용건설 본사 사옥 전경.

쌍용건설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17일 진행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아본데일인베스트먼트로 세아글로벌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인수절차를 완료해 유상증사 실시 후 쌍용건설 지분 90%를 보유하게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3000만주, 주식대금 납입기일은 오는 17일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해 12월29일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SPA(주택매매계약서)를 체결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하며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 유상 증자까지 합치면 쌍용건설의 지분 약 90%를 보유하게 된다. 두바이투자청 지분 매입 급액은 계약 조건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상 증자를 포함해 약 2500억~3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건설은 유상 증자 완료 이후 6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0% 중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도 기대된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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