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태원 참사 국조 연장 촉구 “3차 청문회 실시해야”

野, 이태원 참사 국조 연장 촉구 “3차 청문회 실시해야”

남인순 “국조특위 활동기간 상당 부분 허비 국힘 책임 커”

기사승인 2023-01-04 10:39:20
이태원 참사 유가족.   사진=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 기간을 놓고 연장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남인순·박주민·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68일이 지났고 2023년 새해가 됐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국민의 72.0%가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희생자 유가족들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버티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밝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정부 윗선의 책임을 규명하기는커녕 실무자 위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고위공직자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2023년도 예산안 합의가 늦어지고 국민의힘의 국정조사특위 보이콧 등으로 45일 일정으로 추진한 국조특위 활동 기간 상당 부분을 허비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청문회를 3회 하기로 여야가 협의해 일정을 의결했음에도 증인 협상이 지연됐다. 1·2차 청문회는 1월 4일과 6일에 실시하기로 했지만 유가족과 생존자가 참여하는 3차 청문회는 자칫 개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해당 사안과 관련해 합의할 가능성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무조건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안 된다면 국회의장을 통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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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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