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와 OTT 플랫폼이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예능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해 예능판을 이끌던 연애, 관찰 장르 외에도 추리·게임, 음악·노래, 시사·교양 등 다양한 종류가 포진해 있다. 각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새해 신작 예능을 꼽아봤다. 티빙 ‘여고추리반’, 웨이브 ‘피의 게임’ 포스터. 티빙, 웨이브·MBC 추리·게임 ▷ 티빙 ‘여고추리반3’, 웨이브 ‘피의 게임2’
인기 예능 ‘여고추리반3’가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새라여자고등학교에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의 미스터리한 모험을 담은 예능이다. 방송인 박지윤, 장도연, 재재와 가수 비비, 최예나가 출연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구체화된 세계관에서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인기를 모았다. 변수는 연출진이다. 기존 연출을 담당하던 정종연 PD가 CJ ENM을 퇴사하며 제작진도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출진과 공개 시기 모두 미정인 상태다.
웨이브는 MBC와 합작해 만든 ‘피의 게임’ 시즌 2를 선보인다. 연출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현정완 PD가 맡았다. 시즌 1은 지상, 지하 장치를 구분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로 극적인 요소를 더해 호응을 얻었다. 새 시즌은 생존 게임 예능 마니아층을 중점적으로 노린다. 전문 게임 회사에 자문해 규칙을 설계하며 게임 구조를 손봤다. 출연자는 수능 입시 만점자, 포커 대회 우승자, 유명 운동선수 등 생존 경쟁에 강한 이들로 꾸렸다. 연내 공개 예정이다.
KBS가 ‘유희열의 스케치북’ 종영 후 맥이 끊겼던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되살린다. 오는 11일 첫 녹화를 앞둔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연간 프로젝트로 구성한 새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올해 동안 4명의 진행자가 4개 시즌을 각각 맡아 방송을 진행한다. 첫 시즌 MC는 박재범이다. 다음 첫 방송.
JTBC는 ‘팬텀싱어4’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를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앞선 시즌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라포엠 등을 배출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는 등 사전 준비 기간이 역대 시즌 중 가장 길었다. 새 크로스오버 스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연내 공개 예정.
티빙 ‘환승연애3’, tvN ‘윤식당’ 포스터. 티빙, tvN 그 외 ▷ 티빙 ‘환승연애3’, tvN ‘서진이네’
인기 IP의 후속작도 이어진다. 연애 예능 인기를 선도한 티빙 ‘환승연애3’가 올해 공개 예정이다. 헤어진 연인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짝을 찾는 내용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시즌 2가 티빙 자체 기록을 내며 인기를 얻은 만큼 새 시즌에도 기대가 높다. 연내 공개 예정.
tvN은 ‘윤식당’ 스핀오프 예능 ‘서진이네’를 방송한다.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한 배우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새 식당을 차린다는 게 골자다. 나영석 PD가 연출한다. 한국 길거리 음식을 해외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해 말 멕시코에서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해 힘을 보탠다.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