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측면에서 잘 돌아간 경기였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9 25-13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우리카드전에서 9연패를 탈출한 한국전력은 2연승을 달성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4위 우리카드(승점 30점)를 4점차로 쫓았다.
권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풀세트를 가는 바람에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는데, 승리 덕분인지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라면서 “1세트가 고비였는데 역전에 성공하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갔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한국전력의 이날 리시브 성공률은 35.71%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권 감독은 “따로 준비한 건 없었다. 오더를 짤 때 (서)재덕이가 강한 서브를 받을 수 있게 유도했다. 재덕이가 잘 버텨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팀 전체적으로 리시브를 잘 버텨줬고 세터 하승우의 분배도 잘 이뤄졌다. 서브 범실도 적었다. 여러 측면에서 잘 돌아간 경기였다”라고 흡족해했다.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5.38%, 공격 효율도 50%에 달하는 등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다.
권 감독은 타이스에 대해 “타이스는 연패 기간에도 제 역할을 했다. 리시브가 아쉽긴 하지만 정말 잘해줬다. 그래도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