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계정정보 도용 피해가 포착된 지마켓을 조사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19일 “크리덴셜 스터핑 등 계정정보 도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된 온라인 쇼핑몰을 조사하고 있다”며 “만일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법령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해커가 이미 유출되거나 사전에 탈취한 사용자 계정(ID)과 비밀번호를 다른 누리집(웹사이트) 등에 무작위로 대입해서 로그인이 성공하면 사용자 정보를 빼가는 수법이다.
대개 계정과 비밀번호를 여러 누리집에서 돌려쓰는 경우가 많다. 만약 두 정보가 탈취되면 여러 누리집에서 계정을 도용한 개인정보 유출, 금전피해 등을 볼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크리덴셜 스터핑 등 계정정보 도용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개인정보위는 “온라인쇼핑몰 사업자들은 계정정보 도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용 의심사례가 없는지 사용자 접속기록과 이용현황을 철저히 분석, 점검하고 가능하면 비밀번호 변경 안내, 2차 인증 등 계정정보 도용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계정정보 도용이 의심되거나 해킹 공격으로 기술지원이 필요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연중무휴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계정정보 도용 공격을 받아 지마켓 모바일 상품권이 무단 사용됐다는 피해글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