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가 중동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투자를 확보하고 국제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약속하고 다보스포럼으로 달려가 경제적 협력은 물론 2030 부산의 국제엑스포 유치 총력을 기울였다고 다보스포럼 마지막 날 보도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이 아시아 국가에 300억 달러의 엄청난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이 이날 아부다비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한 기념비적인 일정으로 회담을 가진 후에 나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투자는 최고위급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기로 합의한 것과 함께 국방뿐만 아니라 원자력‧수소‧태양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그룹의 총수들을 포함 총 100여 개의 대한민국 대표들이 함께 일정을 같이 했다.
덧붙여 나흘간의 방문 기간 동안, 원자력‧국방 그리고 녹색 에너지 관련 등 21개의 협정이 양측의 기업들에 의해 체결됐고 일부 국내 기업들은 농산물 수입국인 UAE에 토마토와 딸기를 위한 농장을 짓는 것에 동의했다.
이처럼 활발한 거래는 윤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설을 하기 불과 며칠 전에 이루어졌으며 그곳에서 글로벌 공급망 복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세계 식량‧에너지‧컴퓨터 칩‧백신‧의약품 공급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상호 연대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 기술 패권 경쟁, 다자무역체제 퇴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분절화 돼 재편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문제가 국가 간 블록화 되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장벽을 쌓고 보호무역주의를 심화시키는 것이 올바른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철강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공급망 안정에 도움을 주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상호 신뢰하는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