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석, 피츠버그 공식 입단…“PNC 파크에서 공 던지고파”

심준석, 피츠버그 공식 입단…“PNC 파크에서 공 던지고파”

기사승인 2023-01-27 10:06: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공식 계약을 체결한 심준석.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강속구 투수 유망주’ 심준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공식 입단했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의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정식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49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은 심준석은 팀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홈 구장인 PNC 파크의 마운드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덕수고를 졸업한 그는 KBO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피츠버그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심준석의 계약금은 75만 달러(약 9억1500만원) 수준으로 이번에 피츠버그가 계약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중 3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심준석의 PNC파크 방문 및 계약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에 소개했다. 구단 SNS를 통해선 ‘심준석 선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는 한국어 환영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심준석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곳에 오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빨리 PNC파크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이곳을 방문해 매우 기쁘다. 언젠가 PNC 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피츠버그 구단 인터내셔널 스카우트 디렉터는 “심준석의 스핀과 구속이 좋아 마치 공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자신의 레퍼토리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심준석이 만루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10대 선수임에도 침착함을 확인할 수 있았다”며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타자들에게 도전했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195㎝의 장신에 150㎞ 후반대 강속구를 앞세를 던지는 심준석은 고교 투수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본인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른 심준석은 국내 잔류를 택할 수 있었고, 그렇다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야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준석은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첫 시즌은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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