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저를 방문해 선물과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태 의원은 1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태 의원은 준비한 생일축하 난과 편지를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에게 전했고 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
태 의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저는 박 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 속에 2016년 여름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으러 왔다”며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통일의 성업을 이루고자 탈북해 대한민국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7년 전 말씀처럼 저는 이곳 대한민국에서 어떤 차별과 불이익 없이 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며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님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여긴 자유민주주의가 꽃 핀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북한 땅에도 꽃피는 그 날까지 목숨 바쳐 싸우겠다”며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씀이 진실임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태 의원은 또 최고위원 출마 소식을 전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탈북한 저의 도전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태 의원은 박성중·이만희·이용·허은아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태 의원은 초선으로서 북한 외교관 출신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 등 총 6명이 선출된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