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변인 자리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새로 임명됐다. 그는 언론과의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내비췄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강인선 당시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다섯 달째 공석이었다.
이번에 임명된 이 신임 대변인은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다시 복귀해 최근까지 언론계에서 활동을 했다고 알려졌다.
김 홍보수석은 “이 신임 대변인은 정치와 외교, 사회 등 국내외 정세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을 훌륭하게 수행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이 날 소감을 통해 국가기관과 언론관계는 ‘쌍무관계’인만큼 서로가 책임감을 갖고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청와대가 용산으로 옮겨오면서 출입기자가 일하는 공간을 춘추관에서 소통관으로 바꾼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국정을 수행하는 데 그리고 사회를 유지하는 데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이라는 것이 일방적인 관계도 있지만, 대부분은 쌍무 관계 서로가 책임감을 갖고 협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가기관과 언론과의 관계는 특별히 더 그렇다”며 “대통령실이 언론과 함께 소통하면서 풀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저는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홍보수석실의 입장을 여러분(언론인)에게 잘 대변하겠다”며 “한편으로는 언론인 여러분의 생각, 국민 생각을 잘 듣는 역할을 해서 그 뜻을 또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