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
현대건설은 6일 “허리 부상으로 결장 중인 야스민을 대신해 터키 리그에서 활약하던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몬타뇨는 스위스 리그에서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터키 2부리그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에서 뛰었다. 몬타뇨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및 선수 등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건설 측은 “몬타뇨는 최근까지 터키 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이 가능하고, 빠른 공격과 넓은 시야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몬타뇨는 구단을 통해 “V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설렌다. 현재 1위 현대건설이 마지막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배구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몬타뇨가 영입되면서 지난 시즌부터 현대건설에서 뛰던 야스민은 구단을 떠나게 됐다. 야스민은 지난해 12월 중순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야스민은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 일정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결장 기간이 길어졌다. 지난 2일 GS칼테스전을 앞두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다시 염증이 발생해 운동을 중단했다”라고 야스민의 상태를 밝혔다.
다만 현대건설 구단은 야스민에 대해서도 치료를 끝까지 책임지며, 이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6일 기준 21승 4패(승점 60점)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오는 7일 2위 흥국생명(승점 57점)과 1위 자리를 건 사투를 벌인다. 이 경기에 몬타뇨가 출전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