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다양한 신작으로 ‘더 글로리’ 흥행 열기를 잇는다.
7일 넷플릭스는 배우 송중기가 새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에 출연한다고 알렸다. ‘로기완’은 희망을 안고 벨기에로 떠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은 여자 마리(최성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한다. 공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연애대전’은 오는 10일 공개 예정이다. 서로 상극인 남녀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영화 ‘바보’·‘동감’ 김정권 감독과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집필한 최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김옥빈과 유태오가 함께한다.
로맨스 외 장르도 선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는 오는 17일 공개를 앞뒀다. 배우 임시완, 천우희, 김희원이 호흡을 맞췄다.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휴대폰 분실 사고가 범죄로 이어지는 과정이 현실감 있게 담길 예정이다. 김태준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동명 일본 영화가 원작이다.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가 만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다음 달 31일 공개된다. 전설의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청부살인업체 퇴사 후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전도연은 킬러 길복순 역을, 설경구는 길복순을 키워낸 청부살인업체 대표 차민규 역을 연기한다. 이솜, 구교환도 함께한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를 만든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16일 열리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로 국내 시청자를 대거 확보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 5120만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1279만명을 기록했다. ‘더 글로리’ 공개 전인 지난해 11월(1116만명)보다 15%가량 늘었다. 동 기간 애플리케이션 총 이용 시간 역시 24%(40억분→49억분)로 증가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