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모바일 앱 개발…고위험 작업 언제 어디서든 확인 [경남소식]

대우조선해양, 모바일 앱 개발…고위험 작업 언제 어디서든 확인 [경남소식]

기사승인 2023-02-13 17:30:07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이 언제 어디서든 고위험 작업을 손쉽게 등록하고 조회·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고위험(S급) 작업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올해부터 적용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부터 생산본부 산하 현장부서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TFT 구성을 통해 아르곤가스 용접작업, 고소 발판상부작업, 화물창 공사용 설비 설치작업 등 고위험 작업의 기준을 정립하고 지난해 11월 최종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약 한달간 시범 적용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전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예방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안전점검의 기준을 명확하게 확립해 현장 안전점검 활동 등을 더 내실있게 진행하자는데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고위험 작업의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고위험 작업의 선제적 안전사고예방활동이 가능하게 돼 중대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고위험 작업 항목을 PC에서만 조회할 수 있었고 엑셀로 작성해서 메일 및 메신저 등으로만 공유해,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에 대한 실시간 확인이 어려웠다. 

특히 점검사항 등을 제한된 인원만 공유를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이 있을 시 사전에 모바일 앱 또는 PC에 작업계획을 등록하고 점검 결과를 등록할 수 있게 돼 실시간으로 고위험 작업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보다 철저한 안전점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전작업허가 제도에 등록된 작업중에 AI가 작업별 위험등급과 위험강도를 자동으로 분류해 고위험 작업 리스트를 만들어 모바일 앱에서 전송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담당자가 취합해서 이를 별도로 공지해야하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주관한 대우조선해양 IIF실천부 관계자는 "어디서 위험작업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로 고위험 작업 구역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사전점검을 쉽게 할 수 있는 등 위험요소 제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PC와 연동되는 모바일 기반의 고위험 작업 관리는 아직까지 동종업계에서 구현하지 못한 최초의 적용사례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등록된 고위험 작업을 DB로 구축해서 재해 위험이 높은 작업에 대해 집중 안전점검 관리체계를 명확히 하고 추후 생산현장에 모바일 앱과 연동된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바로 등록·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안전사고 원천 차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재료연구원, 3D프린팅 전용 알루미늄합금 분말 기술 국산화 및 결함 예측 모델 세계 최초 제시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 분말재료연구본부 김경태 박사연구팀이 현대자동차, 포항공대(김형섭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부품용 고강도 알루미늄합금의 3D프린팅 전용 분말 소재 제조기술을 국산화하고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고 균열 거동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금속 3D프린팅 전용 고강도 알루미늄 분말 소재 기술과 균열 등 결함 예측 기술이 각기 따로 개발돼 통합 솔루션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종래의 응고 균열 거동 예측 모델은 균열 발생의 경향성은 알 수 있지만 응고 균열 발생의 임계점 예측이 어려워 재료와 공정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임계점을 실험해 직접 찾아야만 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레이저 기반 3D프린팅 공정 특성을 고려한 고강도 7000계열 알루미늄합금 복합분말 합성공정을 국산화하고 이와 함께 공정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조건을 세계 최초로 수치화했다. 

균열생성 임계점 예측이 가능해 고강도 알루미늄 3D프린팅 부품 제조에 최적의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항공·우주·모빌리티 분야 핵심소재인 7000계열 알루미늄합금의 3D프린팅 공정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개발기술의 광범위한 활용이 기대된다.

기존의 7000계열 고강도 알루미늄합금은 응고 균열로 인해 레이저 기반 3D프린팅이 불가능했다. 


이를 개선한 분말이 보잉사, GM사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바 있지만 기술의 내재화로 인해 국산화를 위한 기술적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 기술은 개발 복합분말을 사용하여 레이저 공정 조건을 적절하게 조합하면 균열이 없고 Al-Si계열 적층소재와 비교해 2배 이상의 항복강도를 가진 알루미늄합금을 제조할 수 있다. 경제성과 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그 의미가 크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김경태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3D프린팅용 금속 분말 소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경량 알루미늄합금 분말의 국산화 방향을 제시할 모델이 될 것"이라며 "향후 소재와 연계한 공정 기술의 저가격 상용화를 위해 국내 금속 3D프린팅 수요 및 분말 생산업계와 면밀한 협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디지털 기반 맞춤형 직업교육 강화…3곳 혁신지구 추진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직업계고의 디지털 기반 지역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또 나노 시스템 반도체(밀양), 미래 조선(거제), 승강기(거창) 분야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확대한다.

경남교육청은 2023년 직업교육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13-14일 거제 한화리조트에서 3월1일자 발령인 직업계고 관리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경남교육청은 디지털 기반의 미래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직업계고 미래역량강화사업을 지원하고 디지털 이해교육과 디지털 융합·활용 수업을 강화한다.

이는 △직업계고 브랜드화를 통한 직업교육의 혁신 △지역사회 연계 강화로 직업계고 매력도 제고 △직업계고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경남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확대한다. 

경남은 그동안 교육부 공개 모집 사업으로 ‘김해지구(미래자동차⋅의생명 분야)’와 ‘창원지구(스마트 제조 분야)’, ‘진주⋅사천⋅고성지구(항공 분야)’에 선정돼 운영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밀양지구(나노 시스템 반도체)’, ‘거제지구(미래 조선)’, ‘거창지구(승강기)’로 혁신지구를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경남교육청, 지방자치단체, 기업, 관계 기관, 직업계고, 대학이 함께하는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이다.

이외에도 경남교육청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분야 학과 재구조화,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꿈디딤 사업(학생 1인당 연간 60만원)을 신설・확대한다. 

이번 연수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챗GPT) 쟁점 등 지속해 첨단화하고 디지털화하는 직업 분야와 고교 학점제 등 직업계고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 

신규 관리자와 고(高)경력자가 조를 이뤄 학교 부임과 동시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수는 △2023년 직업교육 정책 △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 △학생 안전 △학교 경영 역량 강화 등 맞춤형으로 운영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연수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2023년 직업교육 정책이 보다 현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농협 경남검사국, 윤리경영 실천결의대회 개최


농협 경남검사국(국장 류종렬)은 10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검사역 감사업무 토론회와 함께 '2023년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직원들이 자랑스러운 농협인으로서 농협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으로‘지속가능한 100년 농촌 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류종렬 국장은 "윤리경영은 농협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사항으로, 직원으로서 법령과 제규정을 준수해 농협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신뢰에 더욱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위탁선거법과 농협법 등 법률이 규정하는 임직원의 중립의무를 준수해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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